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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승빈 기자

"서울대 출신 기상캐스터!?" 아나운서 접고 남편 몰래 데뷔했다 대박난 배우

  • 기자명 이승빈 기자
  • 입력 2024.03.14 14:27
김혜은/출처-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김혜은/출처-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김혜은은 최근 한 방송에서 배우 남편의 극심한 반대를 딛고 연기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해당 방송에서 김혜은은 당시를 떠올리며 "남편이 '애를 낳고 연기를 시작하니 정신 나갔냐'고 하더라. '방송국 직원(기상 캐스터)이라고 해서 결혼했는데, 배신감이 엄청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때문에 김혜은은 "남편 몰래 연기 학원을 다니며 연기 생활을 할 때에도 눈치를 봤었다"라고 전했다.

김혜은/출처-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
김혜은/출처-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

앞서 김혜은은 배우 이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반전 스펙의 보유자이다. 1973년생인 김혜은은 초등학교 시절 부산 KBS 어린이 합창단을 시작으로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까지 갔지만, 재학 중 떠난 미국 줄라이드 음대 연수 이후 성악가의 꿈을 포기했다고 한다.

김혜은/출처-MBC 뉴스
김혜은/출처-MBC 뉴스

그녀는 당시 실력의 한계를 느끼고 IMF로 인해 성악 전공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아나운서가 되겠다는 진로를 결정하고 몇 번의 시험 끝에 청주 MBC 아나운서로 근무를 시작한 뒤 서울로 올라와 뉴스데스크 메인 기상 캐스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혜은/출처-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김혜은/출처-KBS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

기상캐스터 활동 중 2002년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3'에 출연하며 처음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그녀는 2004년 단발성 특별 출연이었던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연기력 칭찬을 받게 되면서 동시에 분량이 6회 분이나 늘어나게 되며 그녀는 본격적으로 기상캐스터 퇴사 후 연기공부를 시작했다.

김혜은/출처-채널A 예능 '4인용 식탁'
김혜은/출처-채널A 예능 '4인용 식탁'

김혜은은 "기상 캐스터 할 당시에 카메오 제안을 받고 속성 연기학원에서 배웠다. 재밌어서 아무도 모르게 다녔다. 시작하고 몇 년은 눈치 보면서 했다"라며 "병원 직원들도 남편이 제가 연기하는 걸 반대하는 사실을 다 알고 있었다"라고 큰 반대 속에 휴식기를 갖고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혜은/출처-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
김혜은/출처-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

휴식기 이후 김혜은은 2007년 MBC 일일극 '아현동 마님'으로 배우 데뷔를 하며 본격적으로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뉴하트',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해운대 연인들' 등의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던 그녀는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드디어 연기 인생의 분기점을 맞게 된다.

김혜은/출처-영화 '범죄와의 전쟁'
김혜은/출처-영화 '범죄와의 전쟁'

김혜은은 극 중 김판호의 내연녀이자 술집 여사장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파격적인 노출신이 있는 배역이었지만 남편과 가족들을 설득하며 캐릭터 연구를 거듭한 덕분에 완벽한 이미지 변신을 하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혜은/출처-tvN 드라마 '더로드: 1의 비극'
김혜은/출처-tvN 드라마 '더로드: 1의 비극'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은은 이후 '오로라공주', '밀회', '미스터선샤인', '이태원클라쓰'등 대세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품 조연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며 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더로드: 1의 비극' 에서는 주연 배우로서 활약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이전에는 모든 배역을 남편에게 허락 맡아야 했을 정도로 엄격했던 남편도 힘겨운 연기생활을 하는 김혜은을 보며 격려해 주며 이제는 배우 김혜은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었다고 한다.

김혜은/출처-tvN 예능 '인생술집'
김혜은/출처-tvN 예능 '인생술집'

방송에서 김혜은은 "병원 직원들도 연기를 남편이 반대하는 걸 다 알고 있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이 나왔을 때 직원들도 '게임 끝났다. 이제 사모님 못 말린다'라고 했다더라. 지금은 남편도 너무 좋아한다"라고 달라진 반응을 전했다.

한편 김혜은은 기상캐스터 시절 헤어 디자이너 소개로 故김웅길 아세아텍 회장의 아들이자 치과의사 김인수 씨와 2001년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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