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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승빈 기자

부모님의 연기 반대 심했는데.. 뜻밖의 한류 열풍으로 중동서 대박난 배우

  • 기자명 이승빈 기자
  • 입력 2024.03.20 12:27

이란에서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으로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역을 이끌고 있는 배우 이세은 부모님의 직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이세은은 과거의 한 방송에서 "아버지는 기자셨고, 어머니는 아나운서셨다"라며 부모님의 직업을 공개했다. 이세은의 아버지 이진섭 씨는 MBC 기자 출신이며 어머니 유명수 씨는 대구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당시 '한밤의 음악편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세은은 "공채로 데뷔했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정말 심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배우 생활을 지원해 주시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나운서 출신의 어머니는 항상 내가 출연한 방송을 모니터링 한 뒤 발음을 지적해 준다. 덕분에 나는 다른 배우들보다 발음만큼은 잘할 자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은은 1998년 태사자의 '애심' 뮤직비디오 출연 후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였다. 2002년 SBS '야인시대'의 나미꼬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각인되어 이후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조연상으로 첫 수상을 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이세은은 "사극을 많이 했다. 신라 시대 빼고 모든 시대에 출연했다. 그런데도 계속 다시 나미꼬로 돌아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연개소문', '근초고왕', '대장금', '야인시대'를 통해 고구려, 백제, 조선, 일제강점기 시대극에 모두 출연했다.

이세은은 특히 KBS 1TV '근초고왕'에서 제1 왕후 진홍란 역을 맡아 최명길에게 극찬받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세은이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다. 드라마에서 퇴장하신 최명길 선배님까지 사극 연기 톤이 안정되고 좋다고 전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세은은 2015년에 증권사 오너 일가의 아들과 결혼했으며 2016년에 딸을 출산했다. 이세은은 2014년 이후로 작품 활동이 없는 것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년도에 데뷔했으니 이제 25년 차 배우가 돼버렸다"라며 심경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이세은은 "그간 요즘 드라마 등에서 안 보이냐 물으시면 '첫째만 키워놓고요', '둘째만 걸을 수 있으면요' 등등 답변드리면서도 저 혼잣말로 '아 나도 진짜 다시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20대, 30대를 너무 치열하게 살았던 저로선 매일 남편과 아이 둘과의 일상이 제일 소중하고 감사하지만, 세상이 저 빼고 다 나날이 발전하고 바빠지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라며 공백기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렇게 배우 공백기가 길어진 이세은은 뜻밖에 중동의 이란 지역에서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KBS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이 방영되면서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위홍란 역으로 출연 중인 이세은의 인기가 치솟은 것. 제2왕후 홍란 역을 맡은 이세은은 여장부의 기개를 담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독보적인 미모를 자랑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세은은 "솔직히 처음엔 깜짝 놀랐다. 이란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보며 우리나라 사극에 대한 사랑과 홍란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더욱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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