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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선학 기자

중국에서 장거리 연인에게 필수라는 '이것'

  • 기자명 조선학 기자
  • 입력 2023.03.26 17:49
  • 수정 2023.04.01 17:11

입술 압력과 움직임, 온도, 소리 등을 감지
피드백이 좋아 최근에는 품귀 현상

 Reuters 유튜브
 Reuters 유튜브

최근 중국에서는 ‘장거리 연애 키스 기계(异地恋接吻神器)’가 출시되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장치는 앱으로 연결돼 작동하는 입술모양의 실리콘 장치인데 압력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입술 압력과 움직임, 온도, 소리 등을 감지하게 된다. 휴대폰을 기기 받침대에 꽂은 다음 센서존에 키스를 하면 상대방의 입술 움직임과 힘이 신호로 변환되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이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앱에서 '키스 광장(亲吻广场)'이라는 곳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다양한 사람의 '키스'를 체험할 수 있다. 타오바오라든지 알리바바 같은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 들어가 관련 제품을 찾아보면 수십 가지의 브랜드가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도 288위안~500위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기기를 사용해 커플들이 사랑을 확인하고 나누는 게시글은 웨이보에서 2억200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최근에는 기기를 직접 사용해본 고객들의 피드백이 좋아 최근에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기기는 장충리(蒋忠利)가 발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창저우기전직업기술학원(常州机电职业技术学院)이 지난 2019년 '원격 키스 장치' 특허를 출원했다. 장충리는 대학 시절 여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통해 영감을 받아 기기를 만든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23년 1월 10일 '특허권 종료'가 되었기 때문에 이 기기를 바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장치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네티즌들은 장거리 연애자들에게는 거리적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연인과 키스를 나눌 수 있으니 사랑을 지켜주는 고마운 기계라며 칭찬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성을 상품화하여 도덕적 해이를 불러 온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장치의 장점은 ‘장거리 커플들이 진짜 신체적 친밀감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광고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소셜미디어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많은 이들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며 “또 일각에서는 미성년자들이 아무 제재 없이 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장거리 연애에 필수품이다. 정말 여자친구가 그립고 보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템이다.”라고 극찬하는가 하면 성(性)이 희화화되는 것이 불편하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으며 무엇보다도 생판 모르는 사람과 매칭해서 키스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불편하고 엽기적이라는 비판도 적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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