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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선학 기자

쇼호스트 유난희, 화장품 팔겠다고 고인 된 개그우먼 A씨 들먹여..

  • 기자명 조선학 기자
  • 입력 2023.03.24 16:38

개그우먼 A씨와 화장품 효능을 연관시키려..
"이 화장품을 쓸 때마다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출처 - 인스타 (유난희)
출처 - 인스타 (유난희)

유명 쇼호스트들의 망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4일 CJ온스타일의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는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유씨는 지난달 4일 화장품 판매 방송 도중, 피부 질환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유명을 달리한 개그우먼 박지선을 언급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유난희 쇼호스트는 방송 도중 피부 질환 악화로 숨진 개그우먼과 화장품 효능을 연관시키려는 듯 "이 화장품을 쓸 때마다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말을 한 것이다. 유난희 쇼호스트는 방송에서 대놓고 개그우먼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만성적인 피부질환으로 고통 받다가 2020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개그우먼은 박지선밖에 없고,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그녀를 연상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날 CJ온스타일의 방송에서 판매한 화장품과 고인이 된 개그우먼이 고통받던 피부질환과의 임상 증거도 없는 상태였다.

쇼호스트 유난희
쇼호스트 유난희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화장품을 팔려고 고인까지 들먹이느냐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을 접수했다. 결국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해당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며 다음날인 14일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해당 안건은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판단되어 의견 진술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다. 의견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얼마 전 홈쇼핑 방송 도중 욕설을 해서 파문을 일으킨 정윤정 아나운서도 의견진술을 진행한 바 있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인 박씨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렸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은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어 주변 사람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샀다.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딸이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으며, 최근 피부병이 악화해 더 힘들어했다. 딸만 혼자 보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박지선은 햇빛에 노출되면 가려움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햇빛 알레르기’를 앓고 있었다. 평소 박지선은 피부가 민감해 화장도 할 수 없다며 우울감을 드러냈으며 결국 유명을 달리했다.

SNS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한 쇼호스트 유난희
SNS를 통해 사과문을 작성한 쇼호스트 유난희

유난희 쇼호스트의 발언을 두고 홈쇼핑 채널 CJ온스타일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이었음을 인정하며 "방송 당시 고인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너무 빠르게 지나간 멘트라 제대로 방송 당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곧장 사과했다. 최근 계속해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쇼호스트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쇼호스트 역시 연예인이나 마찬가지인 공인이라며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직업의식과 윤리의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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